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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남자 박효신 막공 후기

by ξ❂♅✪〒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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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막공-후기-썸네일

 

8월 22일 뮤지컬 웃는남자의 마지막 공연이 있었는데요.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웃는남자 박효신 막공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박효신 님을 좋아해서 웃는남자 초연 때도 회전문을 돌았는데, 초연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깨알 무대인사 후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2022년 뮤지컬 웃는남자, 좋았던 점은?

 

뮤지컬 웃는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로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남자’를 뮤지컬로 제작한 공연인데요. 입가가 찢어진 얼굴로 때문에 광대 노릇을 하던 그윈플렌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돼 한 순간에 귀족으로 신분 상승한 뒤 나타나는 귀족 제도와 시대의 부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뮤지컬 웃는남자의 매력은 화려한 무대와 중독성 있는 음악(넘버)을 꼽을 수 있는데요. 가든파티가 이어지는 귀족들의 삶, 그윈플렌이 공연하는 무대, 여왕이 참석한 상원 무대 등 화려한 무대 장치가 이어져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공연이었는데요. 초연 당시 뽀글 머리 쿄윈플렌은 뭔가 세상에 때 묻지 않은 그윈플렌의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 장발을 하고 나타난 쿄윈플렌은 강인한 매력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또 민영기 님의 우르수스 연기와 이수빈 님의 데아 연기, 신영숙 님의 조시아나 연기까지 러닝타임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몰입되는 연기력이었습니다. 특히 수빈데아와 신시아나는 초연 때도 쿄윈플렌과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고 저도 n차 관람을 하면서 자주 봤던 페어이기 때문에 뭔가 나도 모르게 내적 친분감이 느껴질 정도로 오랜만에 보는 연기가 반가웠습니다.

 


웃는남자, 초연에 비해 아쉬웠던 점!

 

뮤지컬 웃는남자의 원작인 빅토르 위고의 웃는남자는 책으로 두꺼운 2권, 많게는 3권까지 번역이 돼서 나올 정도로 그 양이 엄청난데요. 아무래도 방대한 양을 3시간 안에 뮤지컬로 압축시키다 보니 이야기의 개연성이 살짝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삼연까지 거듭할수록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러워져서 다음 공연이 더 기대되는 뮤지컬이었습니다.

 

그리고 초연과 삼연을 비교했을 때 사라진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윈플렌이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는 초연 당시 ‘가든파티’ 장면을 너무 좋아했는데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귀족들이 춤을 추는 것도 매력적이고, 돌아가는 무대 장치를 보는 맛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없어졌더라고요. (또또또 가든파티 4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멜로디였는데 막상 사라져서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고 중독성 있는 부분이었는데 사라져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웃는남자 막공 무대인사 후기

 

마지막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마지막 커튼콜 뒤에 이어지는 무대인사였는데요. 실시간으로 말하는 박효신이 얼마만인지 너무 설레고 좋았습니다. 무대인사를 통해 그윈플렌이 실존 인물도 아니고 소설 속의 인물이긴 하지만 본인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순탄하지 않은 삶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된 그윈플렌의 모습에서 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뮤지컬 웃는남자는 화려한 무대와 노래, 그리고 부패한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윈플렌의 사이다 같은 모습이 매력인 공연인데요. 초연과 삼연을 보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공연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웃는남자 공연이 막을 올리게 되면 한 번 더 보러 가고 싶을 정도로 여운이 많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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