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여행 갈 때 챙기면 좋은 체크리스트 알아보기

 

이번 휴가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평소보다 챙겨야 할 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과 여행 가기 전에 챙겨두면 좋은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경험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두었으니,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미리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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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게소는 한 번 이상 꼭 들리기

 

여행 갈 때 휴게소는 필수이지만, 휴게소에 들르면 보통 30분 이상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에 차가 조금이라도 덜 막힐 때 여행지에 도착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차로 가는 시간 동안 부모님께서 화장실이 급하실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휴게소에 가고 싶지 않더라도 휴게소에 들르는 게 좋습니다.

 

만일, 여행 가는 길에 휴게소가 여러 번 나오게 된다면 휴게소에 도착하기 5분 전에 부모님께 화장실에 가셔야 하는지 미리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이때는 부모님께서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여행지에 도착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말씀드리면 화장실에 갔다 오는 것이 좋을지, 여행지에 도착해서 가는 것이 좋은지 판단하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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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래 걸어야 하는 여행지는 가급적 피하기

 

그리고 여행 일정을 짜면서 여행지 간의 동선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도 좋은데요.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면 오랫동안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여행지를 선택해도 상관없지만, 부모님과 함께 갈 때는 부모님의 체력을 함께 고려해 동선이 긴 여행지나 오래 걸어야 하는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산책로가 잘 형성되어 있고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쉴 곳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곳인데 경치가 좋고 볼거리가 많다는 이유로 너무 오랫동안 부모님을 걷게 한다면, 힘들다고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부모님께서 힘들어하시지는 않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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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행지는 하루 1~2군데만 정해 여유를 두고 이동하기

 

또한, 부모님과 여행을 갈 때는 하루에 꼭 가야 할 여행지 1~2군데만 방문하는 게 좋은데요. 제주도 등 평소 자주 가지 못하는 곳에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그 지역의 핫플레이스나 유명 명소를 최대한 방문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의 체력을 함께 고려해서 여행 코스를 짜는 게 중요한데요. 하루에 너무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 힘들어하실 수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가족여행을 간다면 꼭 가야 할 여행지 1~2군데만 방문해 그 안에서 여유를 갖고 둘러보실 수 있도록 코스를 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이번 휴가에 부모님과 고성과 속초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당일치기로 계획했던지라 바다를 둘러보고 카페에서 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바다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카페를 여행 코스로 정했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의자에 앉아 쉴 수도 있고, 조금만 걸으면 바로 해변이 나와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여행지를 골랐더니 부모님의 만족도가 아주 높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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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차하기 좋은 여행 코스 짜기

 

만약 차를 대여하거나 자가용을 타고 가족여행을 가신다면 여행지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너무 중요한데요.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여행지나 맛집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주차할 공간이 여유로운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차공간이 따로 없는 여행지는 인근 주차장이나 갓길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 주차할 곳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는 짜증이 나기도 쉬워서 최대한 부모님과 여행을 갈 때는 주차 공간이 제대로 되어 있는 여행지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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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집에 돌아오기 전에 지역 특산물이나 먹거리를 사 가기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지역에서 유명한 특산물이나 먹거리를 사가는 것도 좋은데요. 저는 여행 마지막 코스를 속초중앙시장으로 정해 만석 닭강정과 옥수수 술빵을 사 가지고 돌아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먹었는데요. 만석 닭강정은 팝업스토어가 서울에도 많이 있어서 꼭 속초중앙시장에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여행지에서 직접 사 왔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여행을 회상하면서 먹을 수 있어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이 지역에는 이 음식이 유명하다고 이야기를 드리면서 대화거리도 늘어나게 되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니까 더 맛있다, 다음에도 또 가서 사 먹자는 부모님의 반응에 앞으로 부모님과 더 자주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갈 때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그동안 코로나19로 가족여행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는데, 다행히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저 또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만약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가족여행 시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시고 부모님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해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쌓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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